장위동 유성집

2011.11.07 01:00

등심만 파는 한우 전문점이 있다. 이 집의 메뉴는 오로지 등심 하나 뿐이다. 상추도 없다. 공기밥도 없다. 무채에 고기를 싸먹고 이후에는 멸치국수밖에 없다.

고기집이 달리 뭐 필요한게 있겠는가. 고기만 맛있다면 최고 점수를 줄 수 있다.

사진 출처: 장위동유성집 노형점

제주에는 중문에 한 곳, 노형동에 한 곳, 두 군데 지점이 있다. 원래 장위동 유성집은 서울에서 시작한(가게 이름 처럼 장위동에서 시작한) 체인망인데 사장이 제주로 낙향해 제주 중문점을 차렸다고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노형점인데 이 곳 또한 시누이였나 올케였나 하여튼 친척이 운영한다고 한다.

사진 출처: 장위동유성집 노형점

이 집 고기 맛의 비결은 참숯, 구리 석쇠, 무채. 이 3가지다. 마블링이 좋은게 벌써부터 군침이 흐른다. 가격은 2인분에 49,000원으로 한우 등심 치고 비싼 편은 아니다. 서울에는 1인분에 5만원을 넘어가는 등심도 많다. 가격대비 최고의 맛이다. 물론 5만원대 등심에 비해 결코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사진 출처: 장위동유성집 노형점

고기를 먹고 나면 멸치 국수를 먹을 수 있다. 멸치 국수만 먹기 위해 이 곳에 온다는 사람도 있다는데, 사실 제주에는 맛있는 멸치 국수가 많아서 굳이 이것만 먹으러 여기 올 필요는 없다. 어쨌든 이 곳 멸치 국수도 맛있다. 고기의 느끼함을 잘 풀어준다.

마음 같아선 최고의 평가를 내리고 싶지만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비싼 음식을 먹는데 시장 국밥집 보다 못한 서비스를 한다는건 문제가 있다. 문제가 많다.

평가

등심 2인분에 49,000원. 가격대비 최고의 맛이다. 그러나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 조금 더 친절하면 안될까.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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